개별
교회의 으뜸이 되는 주교들은 각기
하느님의 백성 가운데에서 자기에게 맡겨진 부분에 대하여
사목 통치를 하지만, 다른
교회들이나 보편
교회에 대하여는 그리하지 못한다. 그러나
주교단의 일원으로서 또
사도들의
정당한 후계자로서 개별 주교들은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명령에 따라 보편
교회를 위하여 관심을 기울인다.33) 그러한 관심은
재치권의 행사는 아니지만 보편
교회에 대단히 많은 이득을 가져다준다. 실제로 모든 주교는 온
교회의 공통 규율과
신앙의 일치를 증진하고 수호하여야 하며,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신비체 전체를
사랑하도록, 특히
가난하고
고통 당하며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지체들을
사랑하도록 가르쳐야 한다(마태 5,10 참조). 그리고
교회 전체의 모든 공동 활동을 촉진시켜야 하며, 특별히
신앙을 증진하고 충만한
진리의 빛으로 모든 사람을 비추어 주어야 한다. 그 밖에도 주교들이 보편
교회의 한 부분인 자기
교회를 잘 다스림으로써
교회들의 몸인
신비체 전체의 선익에 효과적으로 기여한다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34)